숨 졸이며 12부까지 다 봤다 ㅎㅎ 진짜 사이다 결말 아니면 다 엎어버린다는 심정으로... (그만큼 주인공이 너무 고생함) 다행히 결말은 사이다였는데(?) 해피엔딩은 아닌 듯… 마지막 장면을 보고는 검색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궁금했고 나 또한 내가 생각한 바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정기철 무덤에서 두고 온 박준모 반지의 의미는?
일단 정기철이 죽었네? 하면서 다시 돌려봄 ㅎㅎ 왜냐면 나는 정기철을 죽인 게 아니라 팔 쪽으로 쏴서 자살을 방지하게 한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근데 죽인 거였다(1차 충격) 그리고 박준모는 당연히 정기철과 냉철하게 공과사를 구분하는 사이가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무덤에 다시 온 건 이상하지 않았으나 마지막에 결혼반지를 두고 가는 장면은??? 유의정과 나는 끝났다.. 의 의미로 해석하는 게 아무래도 맞을 거 같다.. 근데 꽃다발에 놓인 성당 목걸이는 이미 의정이가 다녀갔다 온 건가… 그럼 그건 왜 두고 갔을까.. 의정이는 그럼 정말 정기철을 좋아하게 된 걸까.. 연민일까.. 여하튼 둘의 관계는 깨졌다.
정기철을 죽인 걸까 자살을 방지한 걸까?
앞서 나는 정기철이 스스로 자살하는 걸 막기 위해 팔 쪽으로 쏴서 죗값을 받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죽인 거였음… 그렇다면 왜 죽인 걸까? 분명히 준모는 사람을 희생시키거나 죽는 걸 최소화하려고 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근데 기철이를 마지막 남은 정으로 풀어줬지만 다시 나타나서??? 아니면 기철이를 쐈더니 의정이가 너무 슬퍼해서?? 아니면 이미 흑화 한 준모가 모든 걸 끝내고 자신의 승진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분명히 수사를 끝내고 의정이와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모든 게 다 수사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했지만… 그건 그냥 공허한 다짐이었나… 이 장면에서 준모의 결혼반지와 시계를 동시에 잡아서 클로즈업하는 게 참 아이러니 했다.. 우정과 사랑의 공존…
정기철과 유의정, 박준모 이해련은 서로 사랑한 걸까?
그렇다면 진짜 유의정은 정기철을 사랑하고 박준모는 이해련을 사랑한 걸까? 근데 일단 둘 다 스킨십은 다 한다…. 또르르.. 그게 사실 키스장면까지 나왔다 뿐이지 상상에 맡긴다면 어느 정도까지 였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 유의정은 정기철에 대한 연민 때문에 더 이상 나쁜 길로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남편이 더 위험에 쳐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음이 공존하는 거 같았긴 했는데 잘 모르겠다… 오히려 박준모가 이해련에게 더 끌린 건지도… 그래서 준모가 의정이에 대한 마음을 의심하다가 자신이 해련이에 대한 마음이 있는 걸 알고 관계를 끝낸 건 아닐까? 해련은 이성적으로 마약 범죄자다. 경찰로써 죗값을 받게 해야 되지만 한국 중국 어디에도 있지 말고 홍콩 같은 제3 국에 가있으라고 하는 걸 봐도 준모도 흔들렸음을 보여줌.. 근데 해련이가 마지막까지 너무 많이 도와주긴 함.. 해련이가 준모에게 마음이 없고 경찰임을 알게 되어서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사실상 작전 실패라 ㅋㅋ 할 말은 없다..
최악의 악은 결국 아무런 희생도 없이 가장 이익을 챙긴 조창식 부장검사
조창식 부장검사… 처음부터 본인의 앞길이나 승진에 욕심이 있는 인물이지 수사를 하면서도 팀원의 안전이나 안녕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인물… 어떻게 보면 모든 게 이 사람이 설계한 틀속에 진행되어 가는 스토리이다.. 최초에 마약 잠입수사를 하려고 틀을 짠 것도 이 인물이며 수사를 진행하는도 중 생명에 위협이 생겨도 끝까지 진행시키며 애꿎은 준모 와이프까지 끼어들게 해 가정까지 파탄하게 만든 인물… 도형은 목숨까지 잃는데 이 검사는 아무런 피해도 없이 다른 사람이 다 해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고 승진까지 하는 인물임… 마지막에 도형이 죽었는데도 진심으로 준모를 걱정해서 안 알려주는 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다온 수사를 망칠까 봐 부고 소식까지 은폐하는 놈… ㅋㅋㅋ 나에겐 최악의 악이 이런 놈 아닐까 싶다.. 입으로만 조종하고 남이사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기철이도 뜨거운 정과 마음은 있었다.. 강남연합 애들도 자기 동료들을 위해 목숨도 바쳤다…
기철이의 마지막 대사가 짠하다.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건 죄가 아니냐고… 범죄자긴 하지만 그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 마음을 이용한 거니까.. 그게 더 뼈저리게 아플 듯…
아무튼 최악의 악 정주행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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