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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1년 후… 후유증에 대해..(빈맥, 부정맥, 목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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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시 유행이 되고 있는데.. 의료파업 중인 상황에서 뭔가 돌연변이가 나타나서 제어가 안된다거나 확산될까 걱정된다.. 코로나 재유행 기사를 보면서 코로나 확진 후유증에 대해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려 한다.

내가 겪은 코로나 증상

우선 나는 지독한 걱정쟁이 및 건강염려증 카테고리에 속한다 ㅋㅋ 그래서 거의 내 주변에 다 확진이 될 때도 요리조리 잘 피해서 거의 끄트머리에 걸렸었던.. 작년 여름쯤 확진됐으니 1년이 지난 셈.. 정말 조심하고 조심했었는데 딱 방심했을 때 걸렸다.. 그리고 마스크 쓰는 게 정말 큰 역할이었구나.. 그때 깨달았다. 마스크를 쓰긴 썼지만 이게 과연 제 역할을 하긴 하는 걸까 했는데 더워서 마스크를 딱 안 쓰고 하루 지하철 타고 강남부근 약속을 갔는데 그날 걸림^^ 근데 진짜 확진속도가 어마무시하냐면 밥 먹고 커피 마시러 간 코스였는데 카페에 들어갔을 때부터 목이 칼칼해졌다.. 첨엔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너무 수다를 떨어서 목이 칼칼한가 싶었지만 돌이켜보면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내 몸 안에 들어왔던 것… 예상해 보건대 지하철 또는 식당 아니면 카페인데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걸 보고 전염력이 대단하구나 체감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목이 아팠고 원체 조심한다고 하는 성격이라 내가 코로나에 걸릴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미열.. 더구나 임신준비 중이어서 기간이 애매하게 맞물려 임신증상인가? 까지 생각하게 된다.. 약도 미련하게 안 먹다가 그날 밤부터 38도 이상 고열에 시달리게 돼서 타이레놀 먹게 됨.. 남편이 밤새 간호하고 근데 열이 잘 안 떨어짐.. 낮에는 어느 정도 미열 있다가 밤만 되면 고열.. 바로 병원에 가서 약 먹거나 했으면 좀 덜했으려나 미련하게 편도선염인가? 감기인가? 이 생각만 하다가 도무지 이상해서 집에 있는 키트로 검사했는데 1초 만에 찐한 두줄 ㅋㅋㅋ 진짜 너무 빼박이어서 오빠랑 한동안 말을 못 잊다가.. 오빠도 완전 밀접접촉자였기 때문에 둘 다 걸렸다 생각하고 병원행.. 그때부터 코로나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나오는 미각상실, 목에 유리조각이 박혀있는 듯한 느낌에 침을 못 삼키고.. 두통에 열에 온갖 증상을 다 겪음.. 오히려 백신 맞은 지 한~참 지나서 그런지 코로나를 정통으로 맞은 느낌이었다.. 오빠는 나보다 한층 더 심해 침을 진짜 못 삼켜서 계속 뱉고 열나고.. 그때 입원 병상도 없어서 119 통해서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의사가 여기서 더 심해지면 입원해야 된다고 할 지경까지 다다름… 근데 동시에 둘 다 아파서 누가 누굴 케어하지도 못하고 거의 일주일은 송장처럼 ㅋㅋㅋ 지낸듯하다.. 오빠는 제대로 못 먹으니 그때 여름이라 수박으로 수분보충을 연명했고 나는 그때 입맛도 잃고 어떻게 기운을 차렸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둘 다 기운이 다 빠져서 헤롱거림.. 그때 정말 고위험군이 코로나 걸리면 진짜 위험하겠구나.. 병원에서도 입원할 곳 없으면 어떡하나.. 공포로 다가왔던 것 같다..

코로나 확진 한 달 후 후유증

근데 여기서부터 무서워짐.. 코로나 피할 순 없고 걸릴 수 있지.. 이제 끝났겠지 했는데 코로나 확진되고 3주 지났나? 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심장이 엇박자로 뛰면서 심박동 수가 빨리 올라가는 거다.. 어 뭐지? 이런 적 없었는데? 그때 밥 먹으러 가는 길이었는데 오빠한테 증상말했더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일시적인 증상인가.. 몸이 덜 회복했나.. 하고 식당에 앉아서 물 마시면서 안정취하니 다시 괜찮아졌다. 근데 그 뒤로 계속 그런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함.. 물건을 주으려고 몸을 숙인다거나 길을 걷는다거나 그냥 일상적인 생활을 할 때 계속 부정맥 같은 증상이 생겼다.. 하… 이게 진짜 무슨 일이지.. 그리고 회사 막내 중에 정말 신체건강한 20대 후반 남자아이인데 백신 맞고 갑자기 심근염? 증상 생겨서 응급실 가고 병원 왔다 갔다 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 이게 백신 음모론이 아니고 진짜 이런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내 옆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 싶었다. 그런 기억이 있는데 내가 지금 부정맥 증상이라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장에 영향을 준다는 건 내가 몸으로 직접 느낀 사항.. 기사나 뉴스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진짜 코로나와 심장은 연관성 있습니다…. 여하튼 부정맥에 관해서 또 검색해서 막 찾아보다가 결국 병원 감 ㅋㅋ 병원 가서 심전도 검사하고 폐 사진 찍고.. 의사 선생님은 코로나 걸린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니까 코로나 영향으로 충분히 그럴 수 있고 한두 달은 지나야 서서히 회복된다고 했다. 폐에는 문제가 없는데 심전도에서는 빈맥이 보인다고 했다. 계속 증상이 보이면 홀터검사할 수 있으니 지켜보다가 다시 오라고 함. 그리고 이때 병원을 왜 갔냐면 부정맥 증상도 있었는데 밥 먹을 때 유독 숨찬 증상이 있어서 내원함.. 의사 선생님한테 이 증상도 말했더니 역류성식도염 증상일 수도 있다 해서 역류성식도염 약도 받아옴.. 근데 이 약 먹었더니 되게 차분~해지면서 밥 먹을 때 호흡곤란 증상도 없어지긴 했다. 역류성식도염 관련 소화계에 문제가 있을 때도 심장 쪽에 문제 있는 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글을 봐서 혹시 유사한 증상이 있다면 이 부분도 함께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일단 나는 심장이 엇박자로 뛰는 현상과 빈맥이 보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장에 영향을 준걸로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 확진 후 두 달 정도 지나자 증상이 다 사라지긴 했다. 혹시나 이러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께 참고가 되시라고 글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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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1년 후 후유증

그 뒤로는 심장관련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코로나에 확진 됐었기 때문에 종합건강검진 할 때는 폐 ct까지 찍어봤다. 다른 곳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오래 이야기하면 목이 쉬는 증상이 생겼다. 원래 목이 약하거나 그런 스타일은 아니기에 확연히 체감되는 증상이고 이 증상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돼서 이건 계속 가는 건가? 생각하고 있다.. 사람들과 오래 대화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좀 오래 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목이 제 목소리가 안 나오고 목이 쉼.. 그러다가 다시 안정을 취하면 다시 돌아온다. 일시적인 증상이긴 한데 없던 증상이 생긴 거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냥 감기처럼 만만하게 볼 바이러스가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오랜만에 본 친한 지인도 코로나 확진 후 기침이 오래가서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고 심각해져서 병원 갔더니 폐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나뼈져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천식까지 가게 돼서 직장도 얼마간 휴직했어야만 했던 상황까지 감.. 이 지인도 평소에 굉장히 건강했던 스타일이라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코로나는 누군가에게는 얌전히 별일 아니게 지나갈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본인이 얌전히 지나갔다고 해서 다른 이가 코로나를 조심하려는 노력을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 주변에 보면 코로나는 감기다~ 왜 이렇게 유난이냐~ 걸려도 별일 안 생긴다~안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꽤 있는데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비상사태까지 간 건 다 이유가 있다는 점.. 주변만 둘러봐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코로나 재유행기간 다들 조심조심 보냈으면 좋겠다. 여름이라도 마스크 꼭 챙겨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만 일시적으로 써도 예방된다!! 그럼 다들 건강하게 여름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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