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관문 중에 하나는 난자채취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과배란 주사를 맞으며 난포를 키워서 힘든 과정을 지나면 수면마취를 하면서 난자채취를 하는 단계까지 온다.. 난자채취 또한 몸에 무리를 주는 거라 그 후의 관리도 중요하다.. 당일부터 열흘까지의 간단한 후기를 남겨본다..
당일
아랫배가 튀어나오고 몸무게가 1-2kg 정도 상승.. 생리통 정도의 통증이 있으나 처방받아온 항생제와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아지는 수준 허리를 피기 어려워 숙이고 돌아다님 하루에 이온음료 1리터 이상 마심.. 거의 눕눕 하면서 안정을 취함
1일 차
생각보다 괜찮은 컨디션 하지만 몸무게는 여전하고 아랫배가 부어오른 증상은 여전함 하루에 이온음료 1리터 이상 마심 화장실 자주 가서 복수 차는 걸 방지하려고 애씀
2일 차
저염음식에 부드러운 음식을 당분간 먹는 게 좋다고 했지만 소화력 나쁘지 않고 자극적인 음식 당겨서 라면도 먹고 원래 먹던 것처럼 먹음 이온음료 1리터 이상 마심 체중계 수시로 재고 화장실 자주 가면서 복수 안 차게 하려고 함
3일 차
이때부터 화장실을 못 가고 있다는 걸 자각하게 됨 난자채취 후 부작용으로 변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의 경우 먹고 있던 질유산균 엘레나퀸을 두 알로 늘림 효과가 있었음 이온음료 1리터 이상 마심 최소 5일 이상은 마셔야 한다고 해서 물리지만 참고 계속 마심 의료파업 중이라 응급상황이나 응급실 갈 상황은 안 만들어야지라는 생각도 강했음
4일 차
일상생활에는 지장 없으나 굳이 운동이나 오래 걷는 것도 조심하려고 애씀 복수는 안 차는 거 같으나 아랫배는 여전히 나와있고 몸이 가볍지는 않음 이때부터 뭘 먹어도 명치를 치는 느낌이 듦
5일 차
점점 윗배도 나오는 느낌이 듦 복수인가 걱정했지만 아랫배가 좀 들어가면서 윗배가 나와 보이는 현상인 거 같음 난자채취 후 부작용으로 위염이 생길 수 있다는 글도 봄 난소가 부으니 장기들이 밀려서 소화에 방해를 주나 봄… 여전히 이온음료 1리터 이상씩 마심.. 5일 정도 지났으니 복수는 안 찰 것으로 생각하고 조금 안심함..
6일 차
변비가 왔다는 걸 체감하고 유산균 2알씩 먹음.. 이게 효과는 젤 좋았음.. 그렇게 해도 3일에 한 번씩 감..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노력함.. 일시적인 변비라 생각하고 크게 일상에 지장은 없어 이온음료 계속 마시고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조심조심 생활하니 점차 몸이 회복되가는거 같음..
7일 차
일주일이면 이제 모든 게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랫배는 여전하고 몸무게도 줄어들지 않음.. 이대로 계속 부어있는 건가 내심 좀 불안함.. 일주일째부터 이온음료는 그만 마시기로 함.. 대신 물 자주 마시고 그 외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행동함
8-9일 차
변비는 여전하고 식욕은 돋는거 같은데 먹을수록 명치를 침.. 이러다가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걸리겠다라는 생각을 함.. 그리고 일상생활 똑같이 하고 이정도 지났는데 아랫배와 몸무게는 별 차도가 없어서 그냥 이대로 살이 붙은채로 살아가야 하구나 하고 생각함..
10일 차
열흘이 되니 거짓말처럼 아랫배가 들어가고 몸무게가 점점 정상으로 돌아옴 최소 열흘은 지나야 부은 난소가 가라앉고 몸이 회복된다고 느껴짐 난자채취 후 여행을 계획하거나 장거리를 계획하는 분들도 있는데 리스크를 안고 싶지 않은 스타일이라면 비추 열흘은 지나고 떠나십시오..
정리하자면..
난자채취 후 여행을 가고 싶다면 열흘 뒤로..
난자채취 후 최소 5-7일은 이온음료를 하루에 1리터씩 마셔야 한다..
난자채취 후 변비에 걸릴 수도 있다..
난자채취 후 위염 또는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수도 있다..(필자는 결국 열흘 뒤 역류성식도염 약을 처방받아먹었습니다..)
열흘을 기점으로 거짓말처럼 몸이 원상 복구됨.. 열흘의 기적을 기다리세요..
난자채취날을 배란일로 보고 14일 전후로 생리가 시작되는데 생리주기가 빨라진다고 함.. 10일차에 터진다는 후기도 봤으나 필자는 14일에 맞게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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