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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 숲 냉철한 후기(주차팁, 일정, 화장실, 사진스팟,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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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차가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50년 만에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는 타이틀로 엄청난 궁금증을 유발하였다. 나 또한 단풍놀이에 진심으로 이곳저곳 스팟을 가봤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새로운 곳과 새로운 경험을 위해 티켓팅하였으나 글쎄??? 다음주가 마지막 회차인데 취소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취소하셔도 딱히 후회는 안 하실 듯^^
가기 전 나도 엄청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봤는데 3-4개 정도밖에 올라오진 않았지만 우선 메인인 은행나무 자체가 푸릇푸릇하고 시간에 쫓기듯 일정이 진행돼서 재방문의사가 없다는 내용들이 많아서 취소할까 말까 엄청 망설였다. 기후 변화 때문에 은행나무가 절정인 시기를 맞추는 건 어려운 일인건 분명하고 그걸 누구에게 탓할 생각은 없다. 다만 메인 프로그램인 숲 속에서 좀 더 개방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을 거 같은데 1인 35000원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한 건지 아니면 생색내기용?으로 호암미술관을 구겨 넣고 싶었던 건지 프로그램 기획 자체가 일단 잘못됨 ㅋㅋ 3 차수(1시 30분 입장)라 호암미술관부터 갔다가 숲으로 가는 일정인데 호암미술관부터 기분이 상함 ㅋㅋㅋ

주차팁

만차일걸 감안해 제2 주차장으로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무조건 젤 안쪽으로 가야 함… 가장 끝까지 왔다 싶으면 거기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용해야 가까움.. 근데 안전사고 때문인지 그냥 직선거리로 가면 3-5분 거리를 FM대로 가면 20분 걸림 ㅋㅋㅋ 그러니 직선거리로 가셔야 합니다.. 버스 타기도 전에 짜증 날 수도 있음.. 현대오일뱅크 바로 맞은편에 버스정류장이 있음 여기가 에버랜드입구 버스정류장! 현대 오일뱅크가 보이는 쪽으로 간다 생각하고 전세버스가 많이 있는 쪽으로 가다 보면 틈새가 있음 이미 기사분들이 담배 피우면서 그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계실 것임.. 그곳으로 들어가서 직선거리로 가면 거의 바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함.. 아니면 정말 빙~~~ 둘러 가야 함.. 주차하고 정류장을 네이버 지도에 찍으면 무슨 말하는지 이해됨..

일정

일단 호암미술관 일정 자체가 없느니만 못함 ㅋㅋ 프로그램상에는 1시간으로 넣어놨는데 막상 가니 30분 줌.. 근데 그것도 처음부터 버스가 10분 늦게 도착해서 출발하더니 호암미술관 앞에 세우는 것도 아니고 굳이 걸어가게 만듦 ㅋㅋㅋ 저수지 풍경 보라는 건지 뭔지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음 빨리 이동해서 몇 분이라도 시간 단축 시켜야 하는 거 아닌지…
호암미술관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진짜 1시간 넣어둔 것도 택도 없는 시간이고.. 전시만 본다고 해도 안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시간 부족.. 카멜커피도 안에 있어서 이용해보려 했는데 가보지도 못함.. 여러모로 짜증이 났다.. 사람들이 들어갈 때부터 시간 부족하다고 뭐라 하니까 재방문 이용권이라고 끊어줬는데 ㅋㅋㅋㅋ 이때 진짜 사람 놀리는 줄 알았다… 5시 30분까지 입장이고 6시 마감인데 우리가 숲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5시 30분인데 생색내며 재입장권 줌 ㅋㅋㅋ 그래서 이거 무용지물 아니냐니까 6시까지 들어가도 된다 우기더니 주차하시는 분이 와서 5시 30분 입장마감이라고 정리해 주심 ㅋㅋ 당연히 호암미술관 다시 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당연히 못감ㅋㅋ) 이게 에버랜드에서 일처리 하는 모습이라니 진짜 의아함 ㅋㅋ
여기서부터 기분 상하고 숲으로 향함 ㅋㅋㅋ 그냥 시간이 안될 거 같으면 오전 오후로 두타임만 나눠서 하는 게 나을 듯… 한 명이라도 더 개방하고 싶어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만족도 면에서는 판단미스인 듯… 숲부터 갔다가 호암미술관 간 차수는 좀 더 나았으려나 모르겠네..

화장실

호암미술관 1층에 화장실이 있는데 여자화장실은 사용할 수 있는 칸이 2칸밖에 없어서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함.. 근데 산속에는 간이화장실 밖에 없기 때문에 웬만하면 화장실 다녀오세요… 2층이나 나가는 입구 쪽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어딜 가나 시간이 촉박한 건 매한가지.. 30분 주어진 시간에 입장했다가 화장실 갔다 오면 끝인 듯 ㅋㅋ

사진스팟

일단 빽빽한 은행나무 숲 뷰를 기대하신다면 취소하십시오.. 그런 곳은 없고 다음 주는 절정이거나 아니면 대부분 떨어져 있거나 둘 중 하나일 듯.. 11/1일 기준으로 노릇노릇하긴 했으나 은행나무 예쁜 곳이 요즘 워낙 많아야 말이지.. 그냥 동네 뒷산 수준임.. 더욱이 노랗지도 않으니 크게 볼품은 없음.. 숲트레킹하면서 자유시간입니다 사진 찍으세요 하는 그곳이 그냥 스팟임 ㅋㅋ 별다른데 없음.. 그냥 갔으니까 요리조리 각도 맞춰서 잘 나오는데 찍는 거뿐이지… 엄청 예쁘다 하는 곳은 없습니다…

만족도

개인적으로는 재방문의사 없음 그냥 취소했어도 나쁘지 않았겠다는 생각임
담당자분들도 피드백에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은행나무가 푸릇푸릇하고 절정이 아닌 건 크게 상관없는 거 같다(해마다 늦어져서 이미 감안하고 있으니)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방문했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쫓기는 듯한 일정에 너무 일정 부분만 개방해서 사실 “삼성””에버랜드“가 부지를 매입해서 가꾸고 5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이런 스토리가 없다면 그냥 동네 뒷산보다 못함… 요즘 얼마나 예쁜 단풍 은행 스팟들이 많은가… 그것도 무료로.. 근데 시간 내서 입장료까지 주고 갔는데 그 정도의 경험이라면 글쎄??? 요즘 소비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 일까? 전체를 개방하면 얼마나 좋은 스팟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 은행나무가 빽빽하지도 않아서 개방한다고 한들.. 잘 모르겠다.. 이 사업으로 수익화를 고려하신다면 엄청 더 가꾸셔야 할 듯… 대부분 아마 sns업로드용으로 예쁜 사진을 생각하고들 왔을 것이고 해먹 체험 정도가 색다르게 다가왔다는 정도.. 바글바글한 사람들 없이 온전히 숲을 즐길 수 있다.. 이 정도.. 아참 스낵박스도 그냥 과자 몇 개 담겨있는 귀여운 수준입니다 ㅋㅋ 그리고 버스 인솔해 주시는 분들 굉장히 어버버함..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 외주업체인가 생각 들긴 하는데 에버랜드 직원이라면 심각 ㅋㅋ
여하튼 결론적으로 그냥 기대 없이 새로운 경험으로 참여해 보겠다.. 하면 괜찮을 거 같고 50년 만에 개방에 사람도 없이 예쁜 은행나무 스팟에 호암미술관 가서 전시도 보고 카멜커피도 즐겨야지? 이 생각 중이시라면 ㅋㅋㅋㅋ 취소버튼을 눌러 돈을 아껴주십시오.. 2인 7만 원이라면 여기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에 단풍놀이 하고 올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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